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아직 산타를 믿는(?) 아들을 위해 2025년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을 펼쳤다. 아들의 10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기록한다.
아직 산타를 믿는(?) 아들을 위해 올해도 선물 대작전이 펼쳐졌다. 우리집에 찾아온 감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를 그냥 지나칠뻔 했지만, 우리 가족이 매년 연말에 가던 파스타집에서 소소하게 성탄을 기념하며 식사를 했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팝콘을 사서 크리스마스 영화를 함께 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 크리스마스에는 "나홀로 집에" 영화가 정석이지만 이미 작년까지 모든 시리즈를 봤기 때문에 올해는 Christmas Chronicles 영화를 선택했다. 아직 산타를 믿는 아들에게 어쩌면 마지막으로 같이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것 같은 생각에 선택한 영화이다. 11살이 되면 아들은 더이상 산타를 믿지 않겠지... 이런 생각을하면 왠지 슬프네...

이 영화는 어른이 봐도 정말 재밌는 영화이다. 왠지 진짜 산타는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이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던것 같다. 특히 Kurt Russell 이 산타역을 맡았는데 너무 멋진 산타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 배우는 분노의 질주의 Nobody역을 맡은 배우이다. 그 때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정말 찰떡같이 산타역을 연기했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아들은 산타 영화까지 봤겠다... 산타가 오는 시간만 기다린다. 잠도 오지 않고, 5분마다 몇시냐고 물어본다. ㅠㅠ
네가 자야 산타가 오지
아들이 잠들지 못해서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이 실패로 돌아갈까 마음이 급해진다. 늦은 시간 아들이 잠들고 나서 이젠 산타가 활동하는 시간이다. 미리 준비했던 선물을 꺼내고 포장을 하려는데 포장지가 없다. 아내는 아들이 이제 산타가 아빠인지 안다면서 그냥 종이봉투에 넣어서 직접 주라고 했지만, 아빠에겐 10살의 마지막 산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집에 있는 종이 봉투를 잘라 포장지를 만들어서 포장했다. 아들이 포장지를 뜯을때, "아빠, 산타할아버지가 환경을 위해서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한것 같아요" 라고 하는데 ㅋㅋ
산타할아버지는 잠을 자야 온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5분마다 계속 물어보는 아들, 새벽에 겨우 포장완료 했고 이제 자려고 하는데, 아들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또 하염없이 해뜨기를 기다린다.

2025년 아들의 10번째 크리스마스, 올해도 무사히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은 성공했다.
어쩌면... 너는 이미 산타가 아빠인지도 알고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산타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다. 너는 아직 10살이 너로, 아빠는 아직 동심의 너로 우리는 그렇게 202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어쩌면 11살에 너는 더이상 산타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빠 마음속에서 크리스마스에서 너는 항상 아빠 산타를 기다리는 아들로 기억될거야.
사랑해 아들
그리고, 아내에게 받은 깜짝 크리스마스 카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기쁜 성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