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워크에서 우주를 걷다
스페이스워크의 높은 곡선 계단을 걷다보면 마치 우주를 걷고 있는것 같다. 가족과 함께 스페이스워크를 다녀왔다.
스페이스워크의 높은 곡선 계단을 걷다보면 마치 우주를 걷고 있는것 같다. 가족과 함께 스페이스워크를 다녀왔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등록되어 있는 스페이스워크(Spacewalk)에 다녀왔다. 곧 400만명 방문을 돌파한다고 하니, 포항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것을 넘어 명소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창단 50주년 기념으로 포항에게 기부한 작품이다. 위치는 포항의 유명한 영일대해수욕장 옆 환호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아이와 함께 가려고 계획했지만, 그동안 어려서 데리고 가지 못했다가 10살이 넘어서 이젠 이정도 조형물은 혼자서도 잘 걷고 무서워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데리고 갔다. 스페이스워크는 사진으로 봐서는 그 웅장함을 다 알 수 없다. 360도 구간인 버티컬루프 코스를 제외하고는 아이도 보호자 손을 잡고 모두 걸을 수 있는데, 곳곳에서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스페이스워크는 시작부에 오른쪽(경사도는 낮지만 높이는 높은 곳), 왼쪽(경사도가 높지만 오른쪽 보다는 조금 낮은 곳)으로 갈림길이 있다. 아이 엄마는 이 갈림길에서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고 내려갔다. 안전상 스페이스크워크는 흔들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나 어른이나 꽤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들과 나는 수직 계단쪽을 먼저 올랐다. 아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즐겁게 올랐는데, 아들 앞에서 무섭지 않은척 하려고 진땀을 흘렸다. 수직계단은 오를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아찔하다. 스페이스워크는 원래 버티컬루프를 통해서 모두 연결되는 구간이지만, 이 구간은 출입이 통제된다.

버티컬 루프에서 다른 구간까지 통제가 되기 때문에 수직계단을 올라서 왔던 부분을 다시 올라서 반대로 돌아서 가야한다. 이쯤되면 허벅지가 무거워진다. 스페이스워크는 모든 구간이 계단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십개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면 허벅지가 곧 단단해진다.
가장 높은 구간에 올라가면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에 있는 영일교가 보인다.


스페이스워크는 아주 많이 흔들리지만, 강한 지진과 풍속에도 견딜수 있게 만들어졌으니 안심해도 된다. 입장하면 계속 안내가 나온다. 원래 흔들리는 것이 정상이니 당황하지 말고, 안전하게 즐기면 된다. 다만 철로된 구조물이라 추운 겨울에 날카로운 부분에 부딛히면 상처가 날 수 있어 아이들은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스페이스워크는 2022년에 대통령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걸어서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롤러코스트 같은 코스를 걸어서 갈 수 있어 스릴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무료로 멋진 조형물이자 건축물을 체험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우리는 또 방문하자며 약속하며 내려왔다.
